와인 초보 탈출 / / 2024. 5. 29.

레드 와인 포도 품종, 느낌으로 쉽게 알아보기

이번 시리즈는 포도 품종 편이다.
포도 품종은 자신의 취향을 찾는데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첫 번째 글은 레드 와인 품종으로 시작해 보자. 😀
 
와인에 ‘절대’라는 것은 없다.
같은 품종이라도 나라, 지역, 땅, 기후, 날씨 등에 따라 느낌이 다양하고, 같은 와인이라도 병마다 맛이 다를 수 있다.
‘느낌’을 이해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 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만 참고하자.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SAUVIGNON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레드 와인 품종.
포도 껍질이 두껍고 씨앗이 큰 편이라 타닌 함유가 많다.
무거운 바디감, 드라이, 낮은 당도.
고기와 잘 어울린다.
텁텁하고 파워풀한 느낌.
최적의 재배지 : 프랑스 보르도, 캘리포니아 나파, 칠레

 

 

피노누아 PINOT NOIR

섬세하고 여린 품종. 부드러운 와인.
껍질이 상대적으로 얇아 타닌감이 강하지는 않다.
재배하기가 까다롭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잘 자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와인.
바디감은 중간 정도, 드라이하지만 과일향이 풍부, 당도는 낮은 편.
우아하고 세련된 맛.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의 포도 품종이다.
그만큼 비싼 와인이 많다.
최적의 재배지 : 프랑스 부르고뉴, 프랑스 샹파뉴, 미국 오리건주, 미국 캘리포니아
 

 

메를로 MERLOT

까베르네 쇼비뇽과 피노누아의 중간을 보여주는 맛.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마시기 쉬운 품종.
마시기 편해서 메를로 와인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풍부한 과일 향이 매력적.
많은 음식에 두루두루 어울린다.
최적의 재배지 : 프랑스 보르도, 캘리포니아 나파
 

 

템프라니요 TEMPRANILLO

스페인의 대표 품종
템프라니요를 만나면 90% 이상 스페인 와인이다.
타닌이 많아서 드라이하고 알코올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바디감이 있는 와인이 많아서 고기와 잘 어울린다.
과일 향이 풍부하고 진득한 텍스처와 열정적인 맛
 

 

시라/쉬라즈 SYRAH/SHIRAZ

프랑스에서는 시라, 호주에서는 쉬라즈.
캐릭터가 강한 맛과 향을 가진 와인.
색이 짙은 편이고, 타닌감이 풍부하여 거친 느낌.
와인 자체가 묵직한 맛을 보여주는 특징.
바디감은 무거운 편이고 산도가 좋아 개성이 강한 와인.
최적의 재배지 : 프랑스 론 밸리,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말벡 MALBEC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
가성비 좋은 와인이 많다.
무거운 바디감, 낮은 산도, 드라이
묵직한 텍스처, 개성적인 과일 향 타닌감이 좋아서 기름진 고기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
최적의 재배지 : 아르헨티나, 프랑스 보르도, 프랑스 카오르
 

 

진판델 ZINFANDEL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나온다.
풍부한 과일 향, 마시기 편한 대중적인 맛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 많이 드라이하지 않다.
진득하지만 편하게 마시기 좋다.
 

 

산지오베제 SANGIOVESE

이탈리아의 토착 품종.
이탈리아 중부의 유명한 키안티(Chianti),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등 다양한 와인이 '주피터의 피'라는 뜻의 산지오제베로 만들어진다.
화려하고 매력적인 과일향이 풍부하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산도가 높고, 드라이하다.
알코올 도수도 높은 편이고 숙성시켜 마시기도 좋으며 바로 마시기도 편해 여러 음식에 두루 잘 어울린다.
최적의 재배지 : 이탈리아 토스카나
 

 

네비올로 NEBBIOLO

이탈리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품종.
피에몬테 지방의 유명한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가 네비올로로 만들어진다.
강건하고 무게감 있는 맛. 단단한 타닌과 섬세한 과일 향.
좋은 산도에 중간 이상의 바디감을 바탕으로 오랜 숙성을 거친 후에 마시면 더 좋은 와인.
최적의 재배지 : 이탈리아 피에몬테
 
 
 
레드 와인 품종을 마스터한 당신. 😎
다음은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