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초보 탈출 / / 2024. 7. 30.

와인 맛의 5가지 구성요소와 와인 테이스팅 방법

와인의 맛은 단맛, 알코올 도수, 신맛, 타닌, 바디라는 다섯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요소의 개성과 특징을 분별하는 것이 테이스팅이다.

와인 맛의 5가지 구성요소와 와인 테이스팅 방법을 알아보자.

 

 

와인 맛의 5가지 구성요소

와인은 포도 과즙이 발효되어 알코올로 변하는데, 다 발효되지 못하고 남은 당분이 와인의 단맛이다. 따라서 당분이 대부분 알코올로 바뀐 와인이 드라이 와인이고, 당분이 남으면 남을수록 스위트 와인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단 와인일수록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는 것이다.

신맛은 포도에 함유된 사과산과 주석산을 말한다. 신맛이 강한 와인은 차가울수록 맛있다고 하는데, 이는 와인의 온도가 낮아지면 단맛과 신맛이 섞여 맛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타닌은 포도 껍질과 씨에서 생기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떫은맛을 나타낸다. 포도 껍질을 사용하지 않는 화이트와인에는 타닌이 거의 없다.

바디는 와인의 골격, 힘, 무게 감각 등 마실 때 느껴지는 감촉을 나타낸다. 풀바디, 미디엄바디, 라이트바디로 나뉘며, 와인의 맛을 표현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요소이다. 와인샵 진열대나 와인 라벨에 바디가 표시되어 있기도 해서 그것으로 와인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단, 바디를 정의하는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신 촉감으로 표현된다. 일반적인 바디감에 따른 와인의 분류는 이 글을 참고하자.

 

와인 맛의 5가지 구성요소

 

와인 테이스팅

와인 테이스팅은 보다 → 향을 즐기다 → 맛보다 의 순서로 진행된다.

영어로는 "The S Step"이라고 하는데, See(보다), Swirl(잔을 돌리다), Sniff and Smell(향을 맡다), Sip and Swish(한 모금 입에 머금고 입 속에서 굴리다), Swallow or Spit(삼키다 또는 내뱉다)등의 단계다.

와인 테이스팅을 단계별로 좀 더 알아보자.

 

See(보다)

See(보다)에서는 와인의 색과 빛깔, 농도를 확인한다. 먼저 하얀 곳을 배경으로 글라스를 기울여 색의 농도를 관찰한다. 레드와인의 경우 어린 와인은 보랏빛을 띤 밝은 색으로 숙성하면서 벽돌색으로 변한다. 포도 종류에 따라서도 색 차이가 있는데, 이 색의 변화와 차이로 와인의 개성을 즐긴다.

화이트와인은 액체 표면의 가장자리 부분의 색에 따라 와인의 특징을 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녹색을 띤 노란색에서 연한 노란색, 레몬 노란색, 황금색, 보리색(밀짚색), 호박색으로 변화한다.

또한 See(보다)에서는 와인의 투명도를 확인해야 한다. 탁한 경우는 변질되거나 산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Swirl(잔을 돌리다)

이어 Swirl(잔을 돌리다)에서는 와인글라스를 돌려 정성을 확인한다. 글라스 안쪽에 와인 방울의 흔적이 뚜렷이 남을수록 점성이 높고 알코올 도수도 높다.

 

Sniff and Smell(향을 맡다)

Sniff and Smell(향을 맡다)에서는 글라스를 기울여 향을 맡는다. 와인향은 아로마와 부케로 나뉜다. 포도 본래의 향과 발효 단계에서 생기는 향을 아로마라 하고, 발효 후 오크통과 병 안에서 숙성하면서 생기는 향을 부케라고 한다. 각각 갖고 있는 향의 개성을 즐기자.

 

Sip and Swish(한 모금 입에 머금고 입속에서 굴리다), Swallow or Spit(삼키다 또는 내뱉다)

여기까지의 과정을 거치면 드디어 Sip and Swish(한 모금 입에 머금고 입속에서 굴리다)과 Swallow or Spit(삼키다 또는 내뱉다)이다. 와인을 입에 한 모금 머금고 입 안 전체로 맛을 느낀다.

혀는 부위에 따라 맛을 느끼는 곳이 다르다. 단맛은 혀의 앞쪽에서, 신맛은 혀의 양쪽 끝에서, 타닌은 잇몸으로, 알코올은 목 안쪽에서, 그리고 바디는 뒷맛이 지속되는 길이와 마셨을 때의 감촉으로 느껴보자.

 

와인 테이스팅 단계 [이미지 출처 : winefolly.com]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See(보다)

와인마다의 색을 즐긴다. 와인에 탁함이 없는지 투명도를 확인한다.

Swirl(잔을 돌리다)

글라스를 돌려 점성을 확인한다. 글라스 표면에 와인방울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을수록 점성이 높고 알코올 도수가 높다.

Sniff and Smell(향을 맡다)

글라스를 기울여 향을 맡고 와인마다 지닌 향을 즐긴다.

Sip and Swish(한 모금 입에 머금고 입속에서 굴리다), Swallow or Spit(삼키다 또는 내뱉다)

단맛과 신맛은 혀로, 타닌은 잇몸으로 느끼면서 와인의 맛을 즐긴다. 그리고 마셨을 때 목 안쪽의 감촉으로 알코올을, 뒷맛이 지속되는 길이 등으로 바디를 느낀다.